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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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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번째 시즌 맞는 K리그... 19일 백승호-이승우 맞대결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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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4일 서울 용산구 임정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2개 구단 감독들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균 수원FC 감독, 최용수 강원FC 감독, 가마 대구FC 감독,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 안익수 FC서울 감독,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김태완 김천상무 감독,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남기일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박건하 수원삼성 감독.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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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0번째 시즌을 맞는 프로축구 K리그가 19일 막을 올린다.

역대 가장 빠른 개막이다. 올해 11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때문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월드컵 이전에 시즌을 마치기 위해 빠른 개막을 택했다. K리그1의 공식 개막전은 19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수원FC 경기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초의 5연패와 역대 최다인 통산 9번째 우승을 이룬 '디펜딩챔피언' 전북의 독주를 과연 누가 막을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전북은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주장 홍정호를 비롯해 국가대표 수비수 이용과 김진수, 미드필더 김보경과 한교원, 백승호, 외국인 선수 구스타보와 일류첸코, 쿠니모토 등 5연패 주역들이 건재해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세 시즌 연속 전북과 리그 최종전까지 우승을 다퉜지만, 번번이 정상 탈환에 실패했던 울산은 올해 역시 전북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울산은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과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 등을 영입했다. 그러나 이적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더 커 보인다. 우선 수비수 불투이스가 수원 삼성으로 떠났고, 윤빛가람과 홍철도 각각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구FC 유니폼을 입었다.

설상가상으로 공격을 책임졌던 이동준(헤르타 베를린)과 이동경(샬케)이 나란히 독일 무대에 진출했다. 여기에 장신 공격수 오세훈마저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울산으로서는 시즌 초반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시즌 4위 제주 유나이티드도 겨우내 알찬 전력 보강을 통해 전북과 울산의 우승 다툼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해외리그에서 활동하다 이번 시즌부터 K리그 무대에서 뛰는 반가운 얼굴들도 여럿 보인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이적생은 단연 이승우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등 여러 유럽 리그를 거쳐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개막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함께했던 백승호와 대결한다.

2010년 일본 FC도쿄에서 데뷔한 김영권은 오미야 아르디자(일본), 광저우 헝다(중국), 감바 오사카(일본)까지 12년의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K리그에 진출했다. 김영권은 A매치 89경기에 출전한 현역 국가대표다.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올 시즌 눈여겨볼 기록들도 적지 않다. 이번 시즌이 선수로서 마지막이라고 밝힌 염기훈은 3골만 더 넣으면 '80(골)-8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염기훈은 지난 시즌까지 K리그 통산 423경기를 뛰고 77골 110도움을 올렸다.

현재 103경기 연속 출장으로 이 부문 6위에 올라 있는 울산 골키퍼 조현우는 올 시즌에 3위 신의손의 136경기(1992∼1995년)까지 앞지를 수도 있다.

전북과 울산은 각각 'K리그1 통산 200승'과 '프로축구 통산 600승'에도 도전한다. 전북은 승강제 이후 K리그1에서만 지난해까지 195승을 거뒀고, 울산은 현재 프로축구 통산 583승을 기록 중이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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