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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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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무식한 후보”… 李 유세 현장서 울려 퍼진 尹 비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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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역 유세 나선 與 의원들

우원식 “정말 그런 사람 처음 봤다”

기동민 “3월9일은 尹 떨어지는 날”

고용진 “尹 장모, 남편 사망일 속여”

김성환 “오만한 검찰대통령 될 것”

세계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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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초박빙 대결로 흐르는 가운데,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윤 후보를 향해 “무식한 후보”, “이런 사람 처음 봤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17일 서울 4호선 노원역 앞에 집결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 후보 연설 시작 전 유세차에 올라 윤 후보를 맹폭격했다.

첫 타자로 나선 양이원영 의원(비례)은 윤 후보가 지난 3일 1차 TV토론 당시 RE100(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에 대해 “그게 뭐냐”고 반문한 것을 언급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옵니까? 이래서 우리 (한국의) 얼굴이 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유세차에 오른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은 윤 후보에 대해 “나 정말 그런 사람 처음 봤어요”라며 혀를 내둘렀다. 우 의원은 “지난번에 최순실 사태를 겪으면서 ‘주술공화국’을 지긋지긋하게 봤다. 그때 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 보고 국민들이 힘을 모아서 그런 나라는 안 된다고 탄핵한 것 아니냐”라며 “그런데 (윤 후보는) 국민 생명 위협하는 지난 신천지 사태를 겪을 때 법무부장관의 압수수색 지시에도 불구하고 신천지 누군가가 영매이기 때문에 건드리면 손해 본다며 압수수색을 안 했다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과 함께 대한민국이 미래로 향하는 이때 주술공화국, 검찰특권공화국 만들어 다시 후퇴시키려는 이 사람(윤 후보)과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을 맡은 기동민 의원은 “3월9일은 윤석열 후보가 떨어지는 날”이라며 “주술과 미신, 사이비 신천지 세력과 결탁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국민의 힘’으로 심판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은 고용진 의원(노원갑)은 “윤 후보, 참 죄송한 말씀이지만 참으로 무식한 후보입니다”라며 RE100을 재차 언급했다. 또 “윤 후보 주변이 너무 복잡하다.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라고 하지 않느냐”라며 “(윤 후보) 장모는 자기 남편 사망일을 속이는 사람이에요. 상속세를 안 내려고”라며 맹비난했다.

김성환 의원(노원병)은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뽑아서 세계 5강으로 갈 거냐, 오만한 검찰대통령을 뽑아서 군사독재 시절로 돌아갈 것이냐”라며 윤 후보 당선이 군사독재로의 회귀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윤 후보의 ‘열차 좌석 구둣발’ 논란을 언급하며 “그 구둣발이 군홧발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전두환 대통령 때 무고한 광주시민 학살하고 빨갱이로 죽인 그 사람 보며 학생운동을 안 할 수 없었는데, 군사독재에서 검찰 독재의 세상을 맞이하겠느냐”라며 표심에 호소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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