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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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옆집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 직원들의 합숙소로 사용됐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이 후보가 ‘그림자 대선 조직’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까도비(까도까도 비리만 나오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 TV조선은 2020년 8월 GH가 직원 합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경기도 수내동 아파트를 2년간 9억 5000만 원에 전세 계약했는데 이는 이 후보의 옆집이며 계약 당시 GH사장은 이 후보의 최측근이었다고 보도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기도 법인카드로 초밥·샌드위치 등 30인분이 이 후보 집으로 배달되고 지시자였던 배모 씨 조차도 기생충이 있다고 생각할 정도였다”며 “GH가 이 후보 자택 옆에 전세계약을 한 것 등 퍼즐을 맞춰보면 공사 합숙소를 이 후보 자택 옆으로 옮겨 대선 준비를 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1년 3월에는 그곳의 사용 용도에 대한 허위 문서를 꾸몄다는 취지의 블라인드(직장인 커뮤니티) 글이 올라왔고 4월에는 합숙소 문제에 대해 내부감사를 요청하는 글도 올라왔다”며 “8월에는 대선 공약 만들도록 지시했다는 글도 올라왔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김현지 씨가 경기도 공무원 신분이지만 얼굴이나 직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수내동 그림자 대선 조직으로 은밀하게 이 후보의 대선 준비를 했고 김혜경 씨는 경기도민의 혈세로 뒷바라지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은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며 “이 후보 부부는 하나도 빠짐없이 국민 앞에 해명하고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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