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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이 울린 日 컬링, 美 꺾고 기사회생…4강 가능성 살렸다 [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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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에게 무릎을 꿇었던 일본 여자 컬링대표팀이 미국을 꺾고 준결승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일본 여자 컬링대표팀은 17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8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10-7로 이겼다.

일본은 6엔드까지 7-3으로 앞서가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미국이 7엔드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매일경제

일본 여자 컬링대표팀이 16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풀리그 8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중국 베이징)=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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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8엔드에서 주도권을 되찾았다. 2점을 얻어내 9-7로 달아낸 뒤 10엔드에서 1점을 더 보태 3점 차로 미국을 따돌렸다.

일본은 미국전 승리로 이번 대회 5승 3패를 기록, 스위스(7승 1패)와 스웨덴(6승 2패)에 이어 여자 컬링 예선 3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한국, 15일 영국에 연이어 패하며 준결승 토너먼트 진출 실패의 위기에 몰렸지만 미국을 꺾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일본은 17일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스위스를 꺾을 경우 자력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과 영국, 캐나다는 나란히 4승 4패로 일본의 뒤를 쫓고 있다. 한국은 16일 오전 스위스에 패했지만 이날 저녁 덴마크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역전승을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한국은 17일 스웨덴과의 풀리그 최종전을 승리한다면 준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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