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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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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올림픽 참가한 아프리카 선수 6명 그쳐… IOC “밀라노 출전권 배분에 균형 맞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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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겨울올림픽]썰매종목 대륙별 출전쿼터 폐지… 아프리카 출전 선수 1명도 없어

‘세계인을 위한 축제’ 취지 무색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출전한 아프리카 선수는 몇 명일까? 답은 6명이다. 가나, 모로코, 에리트레아 선수 각 1명과 마다가스카르 선수 2명이 알파인 스키에 출전했고 나이지리아 선수 1명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눈밭과 빙판 위에서 벌어지는 겨울 스포츠는 종목 특성상 상대적으로 더운 지역에 사는 아프리카인들이 생소하게 느끼는 것이 사실. 그러나 2018 평창 대회 때(12명)와 비교해 출전 선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건 따져봐야 할 문제다. ‘세계인을 위한 축제’라는 올림픽의 대의에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출전권 배분 규정을 손보기로 했다. 16일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사이드더게임스’에 따르면 제임스 매클라우드 IOC 올림픽 연대·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담당국장은 “여름·겨울올림픽에 최고의 선수가 참가하는 동시에 보다 다양한 나라에서 선수가 참가할 수 있도록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창, 베이징 대회를 검토해 NOC, 종목별 국제연맹 등과 협력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때까지 최적의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이 대륙별 출전 쿼터 제도를 폐지하면서 이번 대회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종목에 출전한 아프리카 선수는 없다. 이에 평창 대회 당시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했던 가나의 아콰시 프림퐁은 대륙별 쿼터를 복원할 것을 주장했다. 프림퐁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인들이 겨울올림픽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느낀다. 다음 대회 전까지 아프리카 참가자를 늘릴 수 있는 논의 테이블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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