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6일 오후 9시 30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지난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 이후 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베이징에서 노메달 사슬을 끊어냈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12년 동안 이어진 노메달 한을 씻어낸 것만으로 큰 성과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중국 베이징)=AFPBBNEWS=NEWS1 |
한국은 이번 결승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과 경쟁했다. 박장혁이 1번 주자로 스타트를 끊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천천히 선두그룹을 이끌어 경기를 주도했다. 중간을 넘어서도 선두를 좀처럼 놓지 않았다. 특히, 박장혁이 나설 때 마다 속도를 내며 선두를 내주지 않으려 했다.
18바퀴에서 이준서 차례일 때 캐나다에 역전을 허용했다. 중간에 중국이 넘어지면서 캐나다와 경쟁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캐나다 뒤를 붙으며 역전을 노렸다. 황대헌이 거리를 좁혔고, 박장혁과 곽윤기가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역전에 실패했다. 그래도 곽윤기가 마지막에 2위로 들어오며 은메달을 확정 지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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