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민정·이유빈, 쇼트트랙 여자 1500m 동반 결승 진출…김아랑 탈락

최민정 올림픽 신기록…폰타나, 슐팅 등도 결승행

최민정이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역주를 펼치고 있다. 2022.2.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최민정(성남시청)이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2연패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이 종목 세계 랭킹 1위 이유빈(연세대)도 결승에 올랐다. 반면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은 탈락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올림픽 여자 1500m 준결승 3조에서 8명 중 1위(2분16초85)를 기록, 각조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림픽 기록을 작성하는 압도적 레이스였다.

장위팅, 한유통(이상 중국) 등 두 명의 중국 선수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최민정은 경기 중반까지 하위권에 있었으나 3바퀴를 앞두고 순식간에 1위로 올라갔다.

놀라운 스퍼트로 후미 그룹과 격차를 벌린 최민정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여유롭게 1위로 골인했다.

레이스 내내 최민정의 뒤를 쫓아간 한유통이 2위로 결승에 올랐다.

이 종목 세계 랭킹 1위에 빛나는 이유빈도 결승에 진출했다.

장추통(중국),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킴 부탱(캐나다) 등과 1조에 편성된 이유빈은 선배 김아랑과 함께 경기 초반부터 1,2위로 치고 올라갔다.

나란히 경기를 펼친 이유빈과 김아랑은 경기 중반 4, 5위로 처졌으나 4바퀴를 남기고 다시 1,2위로 올라섰다.

이유빈은 끝까지 1위를 유지했다. 다만 김아랑은 폰타나와 킴부탱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2위 폰타나가 이유빈과 함께 결승에 진출했고, 킴부탱은 3위로 탈락했다.

또 다른 우승 후보 수잔 슐팅(네덜란드) 역시 2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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