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기록 장치 고장으로 기록은 공개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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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성남시청)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2연패를 향한 첫 단추를 끼웠다.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 1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가장 뒤에서 탐색전을 벌이다가 결승선을 열한 바퀴 남기고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특유 아웃코스 질주로 장위팅(중국), 페트라 야서파티(헝가리), 리아너 더프리스(네덜란드), 카밀라 스토르모프스카(폴란드), 아리안나 시겔(이탈리아) 등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장내 기록 장치 고장으로 기록은 공개되지 않았다. 남은 바퀴 수도 화면에 나오지 않아 선수들이 잠시 혼란을 겪었다.
최민정은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다. 2016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 대회 준결승에서 2분14초354만에 골인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2분24초94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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