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9일까지 청남대서 대선 투표 요령 등 전시·안내
충북 선관위가 청남대에서 벌인 선거 홍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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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박정희 대통령 기호 6번, 11대 전두환 대통령 기호 4번…. 이들은 왜 1~2번이 아닐까?.
대통령 휴양지로 쓰이다가 개방된 청남대와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선거 길라잡이로 나섰다.
두 곳은 다음달 9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청남대 대통령 기념관 별관 영상실에서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대통령 선거 특별 홍보전을 한다. 선거의 의미 등을 담은 이야기 판(스토리보드), 정책 선거 홍보 영상 등이 전시되고, 퀴즈풀이·엽서 만들기·사진찍기 등 체험을 통해 선거를 알아 가는 공간도 있다. 투표와 사전 투표 요령도 안내한다. 오유길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특별전이 예비 유권자와 유권자 등이 선거와 소중한 한표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 선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곳엔 1947년 7월10일 제헌 국회의원들의 간접선거로 치러진 초대 대통령 선거 등 대통령 선거에 관한 안내, 선거일 24일 전 2일 동안의 후보자 등록, 이후 선거운동 등 대통령 절차도 담았다.
충북 선관위와 청남대가 함께 하는 대선 홍보 특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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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19대 문재인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 계보, 대통령이 하는 일, 역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 등도 보기 좋게 전시돼 있다.
역대 대선 후보들의 선거 홍보물이 재미있다. 초대 이승만 후보의 선거 벽보는 모두 한자이고 이름만 한글이다. 6대 박정희 후보의 기호가 눈에 띈다. 박 후보는 6번으로 출마해 당선됐는데, 이때는 추첨(제비뽑기)으로 기호를 정했다. 12대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대통령이 된 전두환도 기호 4번 이었다. 지금은 정당 국회의원 수를 기준으로 번호를 정하고, 나머지는 정당 가나다 순, 무소속은 추첨을 통해 기호를 정한다.
역대 대통령 선거 벽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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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살립시다’(김대중), ‘새로운 대한민국’(노무현),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이명박), ‘준비된 여성대통령’(박근혜), ‘나라를 나라답게’(문재인) 등 선거 포스터 문구도 재미있다. 이곳엔 선고 공보, 낙선 사례, 투표용지, 기표 용구, 투표함, 당선결정서 대선 관련 사료 38종 110점이 전시·소장돼 있다. 김은경 충북도 선관위 주무관은 “청소년 등 미래 유권자와 민주 시민 교육을 위해 대통령 선거 상설 전시를 하고 있다. 역대 대선 관련 전시를 통해 대선의 의미와 역사 등을 익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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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 선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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