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생 슬라프코프스키 선제골
미국을 꺾은 슬로바키아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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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미국 아이스하키가 슬로바키아에 덜미를 잡혔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은 미국은 평창 올림픽에 이어 베이징 대회까지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슬로바키아(국제아이스하키연맹 랭킹 9위)는 16일 중국 베이징의 우커송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전 미국(4위)과의 경기에서 슛아웃 끝에 3-2로 눌렀다.
양 팀은 3피리어드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고,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슛아웃이 진행됐다.
양 팀 골리들의 선방쇼가 이어지다 슬로바키아 피터 체흘라릭이 골망을 흔들었고, 곧바로 패트릭 라이바 골리가 미국의 앤디 마일의 슛을 막아내며 짜릿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슬로바키아는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4년 전 대회에서는 8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미국은 NHL 선수들이 불참했던 평창 대회 8강에서도 체코에 슛아웃 끝에 패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베이징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오른 슬로바키아의 2004년생 공격수 유라이 슬라프코프스키는 1피리어드 11분45초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슛아웃 끝에 미국을 제압한 슬로바키아.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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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미국은 0-1로 밀리던 1피리어드 막판 동점골을 넣은 뒤 2피리어드 초반 샘 헨지스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2피리어드까지 1-2로 뒤지던 슬로바키아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3피리어드 종료 44초를 마렉 흐리빅이 골 네트를 가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미국과 슬로바키아는 연장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슛아웃에서 환호성을 질렀다. 슛아웃은 축구의 승부차기와 같은 개념이다.
슬로바키아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덴마크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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