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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위메이드 장현국 "주가 급락 아쉽지만 시간이 해결해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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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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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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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주 2021년 실적발표 직후 급락했던 주가에 대해 "성과가 나타나면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위믹스 가치 제고를 위해 "총 발행물량의 2%를 1~2주 안에 소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넷마블, 컴투스 등 대형 게임업체의 P2E(돈버는게임) 진출에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현국 대표는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급락한 주가를 언급하며 "회사 입장에서 주가를 평가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며 "저희는 회사의 펀더멘탈을 좋게 만드는 일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실적발표 이후 위믹스 유동화를 제외한 실적 자체가 작다는 게 많은 이들이 꼽는 주가 하락의 이유"라면서도 "지금 우리가 초기단계에 성장하는 분야를 개척하는 상태에서 현재의 규모나 숫자보다는 추세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어 "위믹스 플랫폼의 트래픽과 지난해 4분기에 8배 이상, 매출도 7~8배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증가하고 있기에 향후 게임들이 추가될수록 더 증가할 것이라 본다"며 "시장이 지난해 4분기의 숫자에 너무 방점을 찍는 데 대해 아쉬움은 있지만, 성과가 나타나면서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회계처리 정립안돼" 위믹스 논란 해명


위믹스 유동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9일 2021년 실적으로 매출액 5606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4.1%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매출의 63%가 위믹스 유동화에 따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30% 넘게 떨어졌다.

장 대표는 위믹스 유동화를 지난해 4분기 회계에 반영한 부분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회계처리방식이 아직 완전히 정립되지 않았다"며 "몇년 전만 해도 보유한 비트코인의 회계처리가 안돼 12월 31일에 현금화해 장부에 반영한 뒤 1월 1일에 다시 되사는 일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비트코인 등 외부 암호화폐 회계처리는 현재 어느 정도 정립이 됐지만 자체 발행한 위믹스 회계처리는 정립이 안된 채 있다가 여러 회계법인과 협의한 끝에 처리방식을 도출한 게 지난해 말쯤이기에 4분기에 반영했다"며 "여전히 보유중인 위믹스에 대한 회계처리는 못하고 있는데, 금융당국이나 회계법인 등과 협의하면서 처리 방식이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믹스 1~2주내 소각...경쟁사들 위협적 느낌 없어


지난 9일 실적 발표 당시 예고했던 '위믹스 2% 소각'에 대해서는 "1~2주 안"이라고 시점을 못박았다. 장 대표는 "전고 가격이 24달러 정도이기에 1~2주 안에 2% 가량을 소각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준비중"이라면서도 "단기적 가격부양을 위한 소각이 아닌, 생태계 성장에 따른 코인 보유자들에 대한 보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 대표는 위메이드가 '미르4'를 통해 포문을 연 P2E 시장에 넷마블과 컴투스 등 후발주자들이 진입하는 데 대해 "지난해 미르4의 성공 이후 수많은 동종업계 게임사들이 따라오면서 본인들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며 "현재 발표한 (경쟁사들의) 전략들만으로 볼 때는 저희의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거나 위협적이라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고 바라봤다.

장 대표는 "플랫폼 부문은 선점 효과가 작용하는 대표적인 산업 분야"라며 "어느 한 플랫폼이 우위를 점하면 후발주자가 뒤집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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