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박근혜 고향, 대구냐 구미냐” 사저 방문한 지지자끼리 몸싸움

조선일보 이승규 기자
원문보기

“박근혜 고향, 대구냐 구미냐” 사저 방문한 지지자끼리 몸싸움

속보
정부 "1000만명 이상 개인정보 유출 시 ISMS-P 인증 취소"
16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로 알려진 주택 앞에 경찰 순찰차가 배치돼 있다. /뉴스1

16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로 알려진 주택 앞에 경찰 순찰차가 배치돼 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머물 예정인 대구 달성군의 사저를 방문했다가 술을 함께 마시던 상대방을 폭행한 60대 남성을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 남성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고향이 대구인지 경북 구미인지를 두고 시비를 다툰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1시 30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한 주택에서 술을 마시던 전남 목포 출신 A(64)씨가 대구 출신 B(56)씨를 발로 한차례 폭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이들은 박 전 대통령 사저를 구경하기 위해 달성군을 방문했다가 인근 주민 C씨의 권유로 C씨의 집에서 술자리를 함께했다. 세 명 모두 이날 처음 만난 이들로서 별다른 인연은 없었다고 한다.

사이 좋게 술을 마시던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고향이 어딘지를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싸움에 이르게 됐다. A씨가 “박 전 대통령 고향은 대구”라고 하자, B씨가 “박 전 대통령 고향은 구미다”라고 받아쳤고, 서로 옳다며 고성이 오가던 중 A씨가 B씨를 발로 한 차례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수사를 통해 A씨에게 폭행 혹은 상해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통령기록관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1952년 2월 2일 대구 중구 삼덕동에서 태어났다.

[이승규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