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는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 후보 또한 적폐로 보기 때문에, 적폐가 적폐를 청산한다는 말이 맞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는 “윤 후보가 자유 우파 국민이 키워준 후보라는데 저희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후보”라며 “또 하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45년 구형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수긍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그 또한 적폐라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서 자신이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에게 조건 없이 사과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2번을 본인이 거부했고, 45년 구형한 논거도 거의 맞지 않는 것이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사족을 달지 않고 사과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대리하는 유영하 변호사와 여러 의논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출마 관련 박 전 대통령의) 특별한 메시지는 없다. 제가 출마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변호사가 언론에 말씀드린 대로 국민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시겠다 하셨으니까 퇴원하실 때쯤에는 메시지를 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 퇴원 시기와 관련해서는 “지금 병치료가 조금 더뎌져서 치료 상황을 봐야 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특별사면돼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엔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군 소재의 단독주택에 머무를 예정이다. 이 집은 유 변호사 측이 25억 원에 매입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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