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 속 쇼트 프로그램 펼쳐 1위
금지 약물을 복용해 논란에 휩싸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키릴 리히터(Kirill Richter)의 '인 메모리엄(In Memoriam)' 음악에 맞춰 연기를 마친 후 울먹이고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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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도 '도핑 논란'에도 대회 참가가 결정된 카밀라 발리예바(ROC)의 연기를 해설하지 않았다.
NBC는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생중계했다.
이날 NBC에서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타라 리핀스키와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조니 위어가 해설을 맡았는데, 둘 모두 발리예바가 연기하는 동안 별다른 멘트없이 침묵을 지켰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이를 두고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 문제를 바라본 위어와 리핀스키의 조용한 분노'라고 표현했다.
위어는 발리예바의 연기가 끝난 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이것이 카밀라 발리예바의 쇼트프로그램이라는 것 뿐"이라며 연기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리핀스키는 "발리예바는 도핑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만약 그녀가 메달을 따면 시상식이 열리지 않을 뿐더러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다른 선수들의 인생과 올림픽 경험에 얼마나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 속에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발리예바는 1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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