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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베이징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도용 상품 논란에 "자업자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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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베이징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무단 도용 사례 /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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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최근 중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무단 도용 상품에 골머리를 앓자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서경덕 교수는 16일 베이징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무단 도용 상품 논란에 대해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며 중국 당국의 자업자득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웨이보 및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에서는 베이징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무단 도용 상품들이 많이 등장했다. 중국 당국은 올림픽 상징물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엄격한 단속을 진행 중이다.

저장성 닝보시, 광둥성 산터우시, 충칭시 등에서는 빙둔둔 케이크를 판매하는 베이커리를 적발했고,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금 액세서리인 진둔둔(金墩墩)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며 중국 당국의 '자업자득'이라 볼 수 있다"며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자 중국 내 불법 유통이 만연했고, 출연자의 초상권 침해, 무단으로 도용한 상품들이 수없이 판매됐다"고 전했다.

이어 서 교수는 "(이 같은 중국의 행위는) 영국의 BBC,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많은 외신에서도 소개가 돼 큰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도 중국의 불법 유통에 큰 몸살을 앓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중국 당국은 자신들의 올림픽 마스코인 '빙둔둔'의 무단 도용은 처벌을 하면서, 왜 K콘텐츠에 관한 무단 도용은 처벌하지 않는가"라고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중국의 이러한 '이중적 잣대'는 분명히 비판받아야 한다.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자신들의 문화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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