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 마그누스 리베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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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 마그누스 리베르. 연합뉴스얄 마그누스 리베르(노르웨이)는 중국 입국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14일에야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시설에서 나올 수 있었다. 15일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노르딕 복합 라지힐 10km를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리베르는 스키 점프에서 날아올랐다.
142m를 날아 139.8점을 받았다. 스키 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합쳐진 노르딕 복합은 스키 점프 결과에 따라 크로스컨트리에 어드밴티지를 준다. 리베르는 스키 점프 공동 2위 야마모토 료타(일본), 크리스티안 일베스(에스토니아)보다 44초를 벌었다.
44초 먼저 출발한 리베르는 크로스컨트리 시작과 동시에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격리 해제된 지 24시간 만에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2.5km 지점부터 코스를 이탈했다. 정해진 코스가 아닌 다른 코스로 달렸다. 뒤늦게 코스로 돌아왔지만, 이미 와타나베 아키토(일본)가 선두 자리를 꿰찼다. 리베르는 7.5km 지점까지도 2위에 자리했지만, 이후 무너졌다. 코스 이탈로 힘을 뺀 탓에 스퍼트를 하지 못했다.
리베르의 성적은 27분51초01 8위였다.
리베르는 "어리석은 실수였다. 내가 금메달을 스스로 버리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재미있지는 않다"면서 "나는 평소 크로스컨트리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고 말하고 싶다. 이미 빠른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도 보여줬다"고 아쉬워했다.
AP통신은 "오랜 격리로 인해 코스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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