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건업 관련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1년 넘게 감소세를 보였던 숙박및음식업도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취업자 수는 2809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만5000명 늘었다. 지난 2000년 3월(121만1000명)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 4~5월에는 60만명대 증가를 보였으나 지난 6월부터 50만명대 증가세로 소폭 감소했다. 역시 지난 9월부터 2개월 연속 60만명대 증가세를 보이다 11월 50만명대로 줄었다. 12월에는 77만3000명으로 70만명대로 올라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p 상승했다.
2022년 1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2.02.16 js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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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취업자 수는 코로나 4차 확산으로 대면업종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5만명, 11.8%), 운수·창고업(12만1000명, 7.8%) 등에서 증가한 반면, 도매및소매업(-5만6000명, -1.6%), 협회및단체,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2만1000명, -1.9%), 금융및보험업(-1만5000명, -1.9%) 등에서 감소했다.
다만 1년 넘게 감소세를 보였던 숙박및음식업(12만8000명, 6.5%)은 지난 12월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경기회복에 따라 숙박음식업 취업자수가 늘어나고 있는건 맞지만 증가세가 계속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68만6000명, 임시근로자가 37만7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6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4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40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보면 60세 이상에서 52만2000명, 20대에서 27만3000명, 50대에서 24만5000명 등 전년동기대비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한 모습이다.
실업률은 20대(-3.6%p), 60세 이상(-2.4%p), 30대(-1.7%p)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하며 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p 하락한 수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20대(-12만9000명, -36.2%), 30대(-9만7000명, -41.3%), 50대(-8만6000명, -37.3%) 등에서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만7000명 줄어든 114만3000명을 나타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710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만6000명이 줄었으며, 구직단념자는 52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만8000명 감소했다.
공미숙 국장은 "1월 취업자 수는 전년도 코로나 상황에 따른 기저효과, 수출호조, 비대면과 디지털 산업 전환 등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비경제 활동을 중심으로 고용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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