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가운데) 등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열리는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1500m 경기에 대비해 15일 훈련을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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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남자 계주는 다 실력이 비슷해서... 그래도 우리가 실수만 안하면 승산이 있습니다.”(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
16일 오후 9시44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파이널A가 펼쳐진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이탈리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캐나다 등 5개팀이 벌일 금메달 경쟁은 예측불허다.
곽윤기(맨 오른쪽) 등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15일 훈련 중 잠시 휴식을 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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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당일 컨디션, 빙질 불량으로 인한 미끄러짐, 터치 때 실수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팀은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이 종목 파이널A에 출전했으나, 레이스 도중 임효준이 넘어져 4팀 중 4위에 그친 바 있다. 당시 류 샤오린 산도르-류 샤오앙 형제가 있는 헝가리가 금메달, 중국이 은메달, 캐나다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당시 한국팀 출전선수는 곽윤기·서이라·김도겸·임효준이었다.
곽윤기가 15일 훈련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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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은 이번에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3·강원도청), 곽윤기(33·고양시청), 이준서(22·한국체대), 박장혁(24·스포츠토토) 등이 나설 전망이다. 경기 중 부상으로 왼손 등에 11바늘을 꿰맨 박장혁도 강한 출전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가 나오지 못하면 김동욱(29·스포츠토토)이 출전한다.
한국팀은 지난 11일 열린 세미파이널 2조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곽윤기의 막판 추월로 러시아를 2위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대표팀의 메달획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왼손 부상에도 남자 1500m 계주 파이널A 출전을 벼르는 박장혁. 베이징|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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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금메달을 따면 황대헌은 2관왕에 오르고, 베테랑 곽윤기는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게 된다. 박장혁과 이준서도 올림픽 첫 금메달이다. 맏형 곽윤기는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때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적은 있으나,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여서 금빛 질주가 더 절실하다.
한국팀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때 곽윤기-박장혁-김동욱-박인욱 멤버로 금메달을 일궈낸 바 있다. 앞선 3차 대회에서는 황대헌-곽윤기-박장혁-김동욱-박인욱이 나서 은메달을 따냈다.
곽윤기(오른쪽)가 지난 11일 남자 5000m 세미파이널 2조에서 한국팀 마지막 주자로 나서 1위로 결승선을 끊은 뒤 황대헌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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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는 이번 레이스에서 한국이 남자 500m 세계기록 보유자 우다징(28)과 베이징 남자 1000m 금메달리스트 런쯔웨이(25) 등이 포진한 중국과 박빙의 우승다툼을 벌일 것으로 가 전망한 바 있다. 이번 대회 남자 1500m와 500m에서 각각 은과 동메달을 스티븐 뒤부아(25), 샤를 애믈랭(38)이 있는 캐나다도 경계대상이다.
최민정이 15일 마지막 결전을 앞둔 훈련에서 빙판을 응시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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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함께 열리는 여자 1500m(쿼터파이널부터 시작)에서는 최민정(24·성남시청)이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과 함께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남자 5000m 계주와 함께 여자 1500m에서도 한국은 금메달을 노린다. 최민정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 기대할 만하다”며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이유빈(21·연세대)과 김아랑(27·고양시청)도 출전한다.
9개의 금메달이 걸린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는 이날 여자 1500m 파이널A(오후 10시18분)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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