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는 짐머맨(가운데) |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라이언 짐머맨(37)이 오랜 정이 들었던 소속팀 유니폼을 벗는다.
워싱턴 구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주전 1루수 짐머맨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짐머맨은 워싱턴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다.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을 연고지로 사용하던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미국 워싱턴DC로 이동하며 팀명을 워싱턴 내셔널스로 바꾼 뒤 처음 뽑은 신인이 짐머맨이다.
그해 후반기 3루수로 빅리그에 데뷔한 짐머맨은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오르며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냈다.
이후 짐머맨은 지난 시즌까지 워싱턴 유니폼만 입고 16시즌 통산 타율 0.277, 284홈런, 1천61타점 등을 기록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2020시즌에는 건강을 우려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짐머맨은 2008년 문을 연 홈구장인 내셔널스파크의 첫 홈런 주인공이다.
또 짐머맨은 구단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 경기 출장(1천799경기), 최다 안타(1천846개), 최다 홈런(284개), 최다 2루타(417개), 최다 타점(1천61개), 최다 득점(963개), 최다 루타(3천159개) 등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짐머맨은 2020시즌을 쉰 뒤 지난 시즌 구단과 1년 계약을 맺고 복귀했으나 110경기에서 타율 0.243 14홈런, 46타점으로 다소 기대에 밑돌았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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