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어 한국 여자 피겨 올림픽 쇼트 최고점
김예림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참가해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의 '사랑의 꿈(Liebestraum)'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에서 67.78점을 기록했다. 2022.2.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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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김예림(수리고)이 계획된 연기를 차분하게 수행하며 자신의 첫 올림픽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김연아에 이어 한국 여자 피겨 선수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기록했고, 19명을 마친 현재 중간 선두에 오르며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
김예림은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27점과 예술점수(PCS) 32.51점을 획득, 총점 67.78점을 기록했다. 김예림은 연기를 마친 19명 중 1위에 자리, 상위 25명만 나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67.78점은 김연아 다음으로 높은 한국 여자 피겨 선수의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기록이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대회에서 78.50점을, 2014 소치 대회에서 74.92점을 기록했다.
4조 첫 번째이자 전체 30명 중 19번째로 빙판 위에 오른 김예림은 '우상' 김연아가 추천한 노래인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김예림은 첫 기술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더블 악셀과 플라잉 카멜 스핀 사이에 다른 동작을 넣어 가산점까지 챙겼다.
김예림은 트리플 클립에서 다소 균형을 잃는 듯했지만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성공적으로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시트 스핀까지 여유있게 마무리, 환한 미소와 함께 경기를 마쳤다.
후련한 표정으로 점수를 기다린 김예림은 중간 순위 1위의 점수를 확인하고 가벼운 손인사를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도핑 논란의 중심에 선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출전하면서 규정보다 한 명 더 많은 25위까지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이 주어진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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