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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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흥,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19)이 의욕이 충만한 모습으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을 받은 장재영은 최고 시속 160km에 가까운 강속구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계약금은 9억원으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구단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데뷔 시즌 성적은 19경기(17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9.17로 아쉬움을 남겼다.
홍원기 감독은 “작년에는 스프링캠프부터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런 관심과 집중이 부담이 되지 않았나 싶다. 지금은 관심에서 멀어진 것이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최대한 신경을 덜 쓰게 하면서 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라면서 올해는 장재영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려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재영은 지난 14일 전라남도 고흥군 거금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나는 반대라고 생각한다. 물론 배려를 해주시는 것이지만 어차피 내가 잘하게 된다면 다시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한 관심이 부담이라기 보다는 즐길줄 알아야하는데 작년에는 너무 조급했던 것 같다. 아직 어린 나이기 때문에 기대치만큼 못할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올해는 그 기대치만큼 한다기 보다는 작년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길게 보고 가려는 마음이 있다”라며 관심과 부담을 이겨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불펜피칭을 진행한 장재영은 40구를 던지며 투구감각을 조율했다. 구종은 직구, 커브, 슬라이더를 던졌다. “다른 구종을 추가하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구종을 잘 활용하려고 한다”라고 말한 장재영은 “오늘은 직구와 커브를 많이 던졌다. 아무래도 주무기는 커브라고 생각한다. 카운트를 잡을 때 넣을 수 있고, 유리한 상황에서는 강하게 던지는 연습을 하고 있다. 슬라이더는 오늘 처음 던졌는데 조금 밀리는 느낌은 있었지만 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불펜투구를 마친 느낌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불펜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큰 장재영은 불펜투수로는 조금 많은 투구수를 던지고 있다. “선발투수를 준비한다기 보다는 공을 많이 던져봐야 알 것 같아서 공을 많이 던지고 있다”라고 설명한 장재영은 “지난해 12월부터 혼자서 바로 피칭에 들어갔다. 15~20구 정도를 던지다가 1월에는 100구까지 던지고 캠프에 들어왔다. 공을 던지다보니 15구 정도까지는 안좋아도 30~40구를 넘어가면서 밸런스가 잡히는데 재미가 들렸다.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던지고 있고 송신영 코치님이 잘 해주셔서 컨디션에 따라 투구수를 조절하고 있다. 보통 50~60구 정도를 던지고 컨디션이 안좋으면 30구 정도에서 끊는다. 다른 선수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많이 던져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소 페이스가 빠른 감도 없지 않지만 장재영은 “페이스를 조절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항상 100%를 보여주고 자리를 잡아야한다. 페이스를 조절할 생각은 없다. 지칠 수도 있지만 당장 엔트리에 들어가야하고 시합을 뛰어야 내 자리가 생긴다. 몸이 잘 준비가 되어있어서 페이스 조절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많이 던져야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시즌 개막까지 전력질주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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