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

[올림픽] 16년 만에 계주 金 도전…황대헌 "후회 없이 다 쏟아낼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5일 마지막 담금질…16일 남자 계주 5000m 출격

뉴스1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왼쪽부터), 황대헌, 안중현 코치, 이준서, 박장혁이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여자 1500m, 남자 5000m 계주를 끝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한다. 2022.2.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16년 만에 쇼트트랙 남자 계주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표팀의 핵심 황대헌(강원도청·한국체대 졸업 예정)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대헌을 포함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5일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일정은 16일로 마무리된다. 여자 1500m과 남자 계주만 남았다.

황대헌을 비롯한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이 남자 5000m 계주에서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6 토리노 대회로, 16년 전이다. 4년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결승전에서 한국 선수가 넘어지면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연습 후 취재진과 만난 황대헌은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일단 우리가 고생해 준비했던 것을 이 무대에서 후회 없이 펼치자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성적은 알아서 따라올 것"이라며 "우리가 노력했던 것들을 다 보여주고 오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황대헌은 "4년 전 아쉬움을 생각해 후련하게 경기를 풀어보고 싶은 마음도 없진 않다. 그런데 그런 자세로 나가면 욕심이 생긴다"면서 "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타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팀은 빙질 적응과 함께 계주에서 선수를 밀어주는 동작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앞서 여자 대표팀 계주를 앞두고 남자 선수들이 도와줬는데 이번에는 여자 선수들이 남자 선수들에게 조언을 주며 힘을 보탰다.

황대헌은 "서로 좋은 것과 안 좋은 것이 잘 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남자든 여자든 서로 피드백을 주면서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뉴스1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여자 1500m, 남자 5000m 계주를 끝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한다. 2022.2.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계주 결승전에는 한국을 비롯해 총 5팀이 경쟁한다. 중국은 당초 준결승에서 4위에 그쳤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어드밴스를 받았다. 이에 총 5개 팀이 결승에 진출, 더욱 복잡한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앞서 총 10명의 선수가 뛴 1500m 결승을 치러본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황대헌은 "개인전과 단체전은 완전히 다른 종목"이라며 "계주는 변수가 많아 재밌으면서도 변수가 많아 어려운 종목이다. 상황마다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대회에서 편파 판정 논란 중심에 있는 중국이 결승에 오른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황대헌은 "대회 초반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중국을 많이 신경 쓰는 것 같은데 사실 다른 팀도 모두 정말 잘한다.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전체 다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계주 순서와 전략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혼성계주 전에도 순서가 뉴스에 나와 있었다. 전략이 샌 것"이라며 "우리가 정답을 보여주고 가면 불리해진다"며 경계했다.

황대헌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다관왕 등극이 기대되는 선수다. 다관왕과 관련된 질문에 그는 부담스럽다고 웃으며 "개인적인 욕심보다 우리 모두 마지막에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에 다 같이 모여 어깨동무하고 후회 없이 끝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