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자료사진>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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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러시아에 독자 제재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만약 러시아의 침공이 발생했을 경우, 제재를 가하는 것을 포함해 실제로 일어난 상황에 따라 국제사회와 연계해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독자 제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하야시 외무상은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독자 제재를 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로는 북한이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와는 별개로 2006년부터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시작했다.
일본은 핵·미사일 개발 계획 등과 관련 있는 북한 단체·개인에 대해 무기한 자산 동결 조치를 시행 중이며, 대북 송금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날 하야시 외무상은 독자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외교 교섭을 통한 해결을 강하게 요구한다"면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앞서 그는 지난 11일 중국을 겨냥한 미국 주도의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으로서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의 일체성을 일관되게 지지해왔으며, 계속 국제사회와 연계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하야시 외무상은 폴란드와 인접한 우크라이나의 서부 도시 리비프에 우크라이나 주재 일본 대사관 임시 연락사무소를 개설했다고 이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3일 극소수를 제외하고 우크라이나 현지의 일본 대사관 직원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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