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후 빙판에 키스…"조국에 대한 감사" 은퇴설 일축
중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 판 커신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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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의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동메달을 이끈 판커신(29)이 자국 남자 계주팀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판커신, 장유팅, 취춘위, 장추통으로 구성된 중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4일 중국 베이징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받았다.
중국은 앞선 13일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3초627을 기록, 네덜란드와 한국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중국 여자 쇼트트랙 계주팀이 올림픽 시상대에 선 것은 금메달을 땄던 2010년 밴쿠버 대회 금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판커신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중국의 입장에선 막판 한국의 스퍼트에 밀린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큰 계주에서 오랜만에 메달을 거머쥐며 기뻐했다.
혼성계주 금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한 중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시상대에서 한 손은 가슴에 대고 한 손은 하늘로 뻗는 슈퍼맨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누렸다.
시상식 이후 판커신은 중국 매체 '베이징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여자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다음 번에는 챔피언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의 열기는 계속 이어진다. 16일에는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1500m 개인전이 펼쳐진다. 다만 판커신은 1500m에 나서지 않는다.
판커신은 중국 팬들을 향해 "남자 계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이 우승을 차지하기를 바란다"며 "여자 1500m 경기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판커신은 여자 계주 결승전이 끝난 뒤 몸을 숙여 빙판에 입을 맞추는 퍼포먼스를 해 은퇴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판커신은 "홈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준 조국에 대한 감사 표시"라며 "나는 이제 29살이다. 여전히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중국 쇼트트랙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늘 빙판 위에 있을 것"이라고 은퇴설을 일축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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