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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2년 만에 노골드? 아직 든든한 카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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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마지막 여자 1500m 일정서 금메달 기대

'2연패 도전' 최민정 '세계 1위' 이유빈 출격

뉴스1

최민정. 2022.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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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부 경기는 오는 16일 열리는 1500m만 남았다. 아직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한 여자 대표팀에게는 놓칠 수 없는 종목이다.

15일 현재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총 3개의 메달을 따냈다.

남자 1500m에서 황대헌(강원도청·한국체대 졸업 예정)이 금메달, 여자 1000m에서 최민정(성남시청) 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여자 3000m 계주에서 최민정,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 등이 은메달을 합작했다. 여러 이슈로 인해 어느 때보다 힘겨운 대회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일궈낸 빛나는 성과다.

그러나 쇼트트랙 최강 한국이기에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특히 여자 대표팀의 노골드는 한국에게 익숙한 상황은 아니다.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된 이후 한국 여자 선수들이 노골드에 그친 경우는 단 2번뿐이다.

여자 종목이 단 2개 뿐이었던 1992 알베르빌 대회에서는 500m에 전이경, 김소희 등이 나섰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계주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2010 밴쿠버 대회 당시에는 1500m 은메달(이은별)과 동메달(박승희), 1000m 동메달(박승희)을 따냈지만 3000m 계주에서 실격 당하며 금메달을 놓쳤다. 소개한 두 대회를 제외하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매 올림픽 시상식마다 태극기를 휘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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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2022.2.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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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부 경기는 끝나지 않았기에 희망이 남아있다. 마지막 1500m 경기에는 에이스 최민정을 필두로 이유빈, 김아랑 등 3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메달 가능성이 꽤 큰 든든한 종목이다.

최민정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다.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좋은 기량을 뽐내고 있는 최민정은 14일 여자 계주 메달 시상식 직전까지도 홀로 맹훈련을 실시하며 금메달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유빈은 현재 여자 1500m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이번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여자 1500m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AP통신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직전 이유빈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했다.

한국 선수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이다. 이 종목 세계랭킹 2위 슐팅은 월드컵 여자 2차와 3차 대회에서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슐팅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도 여자 1000m, 3000m 계주 등에서 폭발적인 스케이팅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쇼트트랙 여자 1500m는 오는 16일 열린다. 준준결승부터 결승전까지 하루에 모든 경기가 마무리되기에 체력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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