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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아이스하키도 '눈 뜨고 코 베이징' 경계령[2022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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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지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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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민우기자] 2연속대회 메달을 노리는 파라 아이스하키 팀에 ‘중국 주의보’가 내려졌다.

파라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적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탈리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경기 종료 3분 18초 전. 장동신의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 터져나왔다. 그순간 숨죽여 지켜보던 팬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대회 3위를 확정지은 뒤 선수들은 경기 중앙에 태극기를 펼친 뒤 애국가를 따라부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땀 흘려온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4년이 지난 뒤 선수단 주장이었던 한민수는 2022 베이징 패럴림픽 감독이 됐고, 대표팀은 2연속대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하지만 가장 우려되는 건 바로 중국이다. 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편파 판정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심판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경기일수록 중국 밀어주기가 이어진다. 일각에서는 ‘눈 뜨고 코 베어간다’는 속담에 빗대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며 조롱하기도 한다. 패럴림픽에서도 중국 편파 판정이 나올 수 있다. 특히 아이스하키가 그렇다.

베이징 패럴림픽 아이스하키는 세계 랭킹 순으로 A,B조를 편성했다. 4위 한국 대표팀은 1위 미국, 2위 캐나다, 3위 러시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A조에서 경쟁한다. B조에는 5위 체코, 6위 이탈리아, 7위 슬로바키아, 개최국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 중국이 속했다. 조별리그를 치른 뒤 A조 3위 팀은 B조 2위와 경기를 치르고, A조 3위와 B조 2위, A조 4위는 B조 1위와 8강전을 치른다. 이후 A조 4위는 B조 1위와 다음 라운드에서 맞붙는다. 강팀과 한 조에 속한 대표팀은 조별 예선 3위를 예상한다. 이 경우 중국과 맞대결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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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지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일본과 예선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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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선수촌장은 “편파 판정이 나올까 염려하는 종목은 아이스하키다. 강팀과 한 조에 속한 우리 대표팀은 3위가 유력한데, 다음 라운드에서 중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멘탈 트레이너를 베이징 현지에 파견시키는 등 선수단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 촌장은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정신적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여기에 스포츠 과학과 전력분석을 더해 높은 수준의 경기력으로 편파 판정을 이겨내려 한다”고 했다.

한편 2022 베이징 패럴림픽은 오는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 일원(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파라 아이스하키 팀은 5일 러시아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6일 미국, 7일 캐나다와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두고 치열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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