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미국반도핑기구 "러시아가 깨끗한 선수들의 무대를 망쳤다"

'도핑 논란' 발리예바, 15일 오후 7시 피겨 여자 싱글 쇼트 출전

카밀라 발리예바가 14일 중국 베이징 피겨트레이닝홀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도핑 논란에도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하는 것에 대해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AFP는 15일(한국시간) "트래비스 타이가트 USADA 회장이 발리예바의 출전이 허락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앞선 14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도핑 논란에 휩싸인 발리예바의 동계올림픽 출전을 허락했다.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 보호선수에 해당하고, 도핑 양성 반응 통보가 너무 늦었다는 점 등이 이유에서다.

이에 타이가트 USADA 회장은 "러시아가 깨끗한 선수들이 활약해야 할 올림픽 무대를 또 망쳤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타이가트 회장은 "러시아가 샘플 절차를 제대로 진행만 했었어도 올림픽 전에 마무리됐을 문제다. 그랬다면 여자 피겨 싱글이 진정한 경쟁 무대가 될 것인지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규칙을 지켰다면 피겨 단체전 결과도 알았을 것이고,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해온 선수들도 시상대에서 결과를 누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이날 오후 7시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발리예바는 총 30명의 선수 중 26번째로 연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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