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힘차게 출발하는 원윤종 팀 |
(베이징=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강원도청) 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2인승 첫날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파일럿 원윤종과 브레이크맨 김진수(강원도청)로 이뤄진 원윤종 팀은 14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 첫날 1·2차 시기 합계 2분00초17의 기록으로 30명 중 16위를 했다.
2인승 원윤종 팀은 봅슬레이 대표팀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꼽혔다.
2인승 원윤종 팀은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 전반기에는 20위권 안팎을 오르내리며 부진했으나 후반기, 네 경기에서는 9위, 6위, 7위, 7위로 상승세를 보여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베이징 입성 뒤 훈련 주행에서도 무난한 기록을 보였으나, 실전에서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1차 시기에서 14위였던 원윤종 팀은 2차 시기에서는 17위로 순위가 더 내려갔다.
봅슬레이 2인승, 1-2차…'원윤종·김진수 16위, 석영진·김형근 23위' |
2인승에서는 원윤종이 올림픽 2회 연속 입상을 이룰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원윤종은 2018년 평창 대회 때 4인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파일럿 석영진(강원도청)과 브레이크맨 김형근(강원BS경기연맹)으로 이뤄진 석영진 팀은 1·2차 시기 합계 2분00초74로 23위에 자리했다.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이 원윤종 팀보다 1.79초 빠른 1분58초38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요하네스 로크너 팀(독일), 로스티슬라프 가이추케비치 팀(러시아)이 차례로 2, 3위에 자리했다.
봅슬레이는 이틀에 걸쳐 치르는 1∼4차 시기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3·4차 시기는 15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시작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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