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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보수 경쟁 역주행” 단일화에 선 긋는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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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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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사진)는 14일 “촛불정부 실패에 따른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하는 대선”이라며 “하지만 집권여당 후보조차 보수 경쟁으로 역주행하고 있다. 역사적 퇴행을 단호히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등을 돌렸다.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심 후보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신구 기득권의 공수교대를 넘어 다원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치교체로 과감히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정의당의 자성을 앞세우며 “(지난) 총선 이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고 자평하며 “국민들께서 촛불정부 실패에 상당 부분 정의당 책임론까지 같이 묻고 계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민주당과의 차별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촛불정부의 정책적 비전들이 (문재인 정부에서) 실현되지 않으면서 정의당의 가치조차 비판받는 형국이 됐다. (문 정부의) 민폐가 크다”고 했다.

3~4%대의 낮은 지지율과 관련해 “2030과 50대 여성 지지율은 전체 후보들 중 제가 1위”라며 “(대선이 가까워 올수록) 제게 한 표를 줘야겠다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심 후보는 “국민의힘을 부활하게 한 것이 민주당의 최대 책임”이라며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보다 더 진보적인가에 대해 대단히 회의적이다. 그런 점에서 단일화는 제 사전에 없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것을 두고 “안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양당체제를 넘어서는 것이 소신이라는 말을 유독 여러 차례 했다”며 “결국 단일화 쪽으로 선회하신 거 같다.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집권 시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노골적인 보복 정치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한 것에는 “대통려이 선거판에 발을 들이지 않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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