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전 심각한 부상…진통제 맞고 출전"
기자회견 하는 하뉴 |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인간의 한계'에 도전했던 '피겨킹' 하뉴 유즈루(28·일본)가 다음 올림픽 도전을 묻는 말에 "아직 모르겠다"고 밝혔다.
하뉴는 14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마무리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밝혔다.
가장 궁금한 점은 선수 생활 연장 여부다.
하뉴는 관련 질문에 "아직은 모르겠지만, 만약에 (다음 올림픽에) 뛴다면 굉장히 행복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4년 뒤면 하뉴는 만 32살이 된다. 현실적으로 올림픽 메달을 바라보기는 어려운 나이다.
그러나 하뉴는 은반과 쉽게 작별하기 어려운 눈치다. 이날도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보조 링크를 찾아 훈련했다.
하뉴는 오는 20일 갈라쇼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하뉴는 이번 대회에 부상을 안고 뛰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일반 대회였다면 출전을 포기했을 것"이라며 "의료진도 기권하라고 할 만큼 심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임했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도한) 쿼드러플 악셀은 회전수가 부족했지만 만족한다"고 말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하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다. 하지만 종합 4위에 그쳐 3연패 달성에 실패하고 메달도 따지 못했다.
그러나 하뉴는 역사상 단 한 명도 성공하지 못한 4바퀴 반을 도는 초고난도 점프인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하는 도전 정신을 보여줬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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