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2월 14일 (월요일)
■ 대담 :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이언주 "국힘 경선 막바지 격차 벌여져, 신천지 가입 여부 의심해"
- 단일화 시너지 내려면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여야
- 적폐수사 발언이 확장력 저해 요인 작용할 수 있어
- 청와대 사과 요구로 전선 형성하는 건 보수 지지층 결집 효과도 있어
- 尹 기차 사진 찍고 올려도 통제되지 않는 시스템, 다 이겼다 방심 걱정돼
- 경선 막바지 조직적 당원 가입, 신천지 가입 여부로 갑론을박했어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안철수 후보의 여론조사 단일화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통 크게 양보하라며 맞받았습니다. 단일화, 어떻게 될까요. 이언주 전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전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이하 이언주)>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예. 상당히 오랜만에 연결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 이언주> 저는 그냥 선거운동 하면서 지켜보고 있죠.
◇ 이동형> 방송도 하시는 거 같던데,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윤 후보나 국민의힘에서는 양보하라, 이런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없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 이 전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언주> 물론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주장을 하겠죠. 그런데 실제로 단일화가 성사되려면 양쪽에 다 가능성이라는 게 있어야 응하지 않겠습니까. 일방적으로 양보하라, 여기에 과연 응할 수 있겠느냐. 이런 의문이 있고요. 그러니까 이것을 성사시키려고 하는 거냐, 아니면 기싸움 차원에서 사전에 얘기를 하는 거냐, 그건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어떻든 간에 과거에 단일화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겠지만 2012년에 문재인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하고 단일화를 했을 때 일방적으로 사실은 굴복하는 형식의 단일화가 이루어졌거든요. 그래서 아시지만 결과가 어땠습니까. 별로 단일화가 시너지를 내지 못했어요. 그래서 단일화라는 건 단일화한다고 무조건 확산이 되는 게 아니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단일화 했을 때 그 확산보다 훨씬 더 큰 시너지를 낼 수도 있고, 그러니까 1+1이 2를 훨씬 넘을 수도 있고요. 감동을 줬을 때 가능한 일이죠. 그게 아니고 국민들이나 지지자들로 하여금 화가 나게 한다든가, 굉장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황들이 벌어지게 되면 그것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됩니다. 지지층이 이탈해서 심판 선거를 해 버리게 되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 진행해 나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래서 상대를 굉장히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철수한다, 이런 비판을 많이 들어 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본인이 단일화에 응하기 위해서는 일정 명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일환으로 아마 단일화 경선을 제안하신 것 같고, 경선을 통해서 정정당당하게, 공정하게 단일화의 길. 그래서 본인도 약하지만 가능성이 열려 있는, 그래야 지지층이 승복할 수 있는 단일화가 된다고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어쨌든 저희 입장에서는 우리 주장만 계속하기보다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 지지층이 수용할 수 있는 그런 방식과 국민들이 이것을 감동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단일화를 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 이동형> 이 의원님, 지금 말씀 중에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를 두 번 말씀해주셨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단일화 제안을 듣자마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처님 손바닥 안 손오공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한쪽에서는 너무 안철수 후보 쪽을 폄하하거나 무시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 이언주> 네. 그래서 일각에서 그런 얘기들을 하니까 아마 당 대표가 전략적인 차원이다, 이런 얘기들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사실은 이게 단일화를 해서 상대를 죽이기 위한 게 아니라, 단일화를 함으로서 상대 지지층을 포함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과정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존중해야 한다, 이거는 뭐 역대 단일화 중에서 과정들을 보면 어쨌든 내려놓고 존중하고 하는 쪽이 항상 이겼습니다.
◇ 이동형> 그런 존중과 양보의 자세가 필요하다, 이 말씀인 것 같고요.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 현재 판세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이언주> 제가 볼 때는 사실은 전망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계속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서요. 다만 보면 정권교체 여론은 계속해서 과반을 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기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요. 그렇게 볼 때 상당히 박빙 승부인데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게 있기 때문에 약간은, 아주 미세하게 국민의힘이 유리하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미세한 정도에 불과하고 정권 교체는 바라지만 아직까지 국민의힘, 내지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표를 던지기까지는 마음의 결심이 안 된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거를 어떻게 막판까지 표로 이끌어가고 이들에게 안심을 시킬 수 있느냐, 이런 면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래서 저는 계속 강조하는 게 결국에는 통합의 리더십, 이런 것을 계속 보여주면서 특히 중도층에 대해서 안심을 시킬 수 있어야 한다, 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박빙 속 미세하게 우세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는데, 의원님 말 들으니까.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재명에게 숨은 샤이 표가 있다, 이런 주장도 있어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정말 있는 걸로 보십니까.
◆ 이언주> 제가 볼 때는 호남에서 아직까지 역대 호남은 항상 그래도 90% 전후로 대선에서는 지지가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 정도까지 올라가지 않겠는가. 결집을 해서.
◇ 이동형> 지금 지지율은 한 60% 정도밖에 나오지 않으니까.
◆ 이언주> 네. 그것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주장들도 있고요. 일리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도 그것을 감안해서, 거기다 여당이지 않습니까. 여당은 조직력과 현재 각 지자체 단체장의 조직력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해서 2, 3% 정도는 올라갈 것이라고 보수적으로 보는 게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조금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 그런데 의원님 말씀 중에서 통합의 리더십 말씀해주셨는데 아마 중도층 겨냥하는 거겠죠? 윤석열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 민주당에서는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니까 분명히 적폐 수사 발언이 영향을 좀 미친 것 같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이언주> 그 부분, 적폐수사 발언도 있고 어쨌든 간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친 부분들이 있을 텐데요. 제가 볼 때는 예컨대 정권교체 여론이 높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정권교체,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세력이 50%가 대충 넘는다고 보더라도 그 안에서는 2, 30%, 혹은 20% 정도는 적폐수사도 불사해야 한다, 문재인 정권에 복수를 해야 한다, 이런 아주 과격한 의견을 가진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권 교체가, 문재인 정권이 한 정책이나 방향이나 행태나 이건 다 마음에 안 드는데, 그렇다고 적폐 수사로까지 할 정도냐. 예컨대 이게 탄핵을 당할 정도냐, 에 대해서는 또 그렇지 않은 생각을 가진 분들도 꽤 있을 거예요. 그렇데 되면 이게 너무 과격해지면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에 대해서 그분들이 앞으로 정권을 잡았을 때 혹시 혼란스러워지고 또 다시 보복의 소용돌이로 들어가는 게 아니냐. 결국에는 과거에 박근혜 정권에 대한 적폐수사, 이것도 지나고 나서 보니까 너무한 거 아니냐. 이분들 아마 그렇게 생각하실 거고,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처리할 건 처리해야 하지만 너무 그렇게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저는 정권교체 여론 중에서 1, 20%는 충분히 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게 확장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 발언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청와대에서 사과를 요구했는데, 사과 필요성은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그 부분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 발언을 했느냐는 부분인데요. 후보 본인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발언한 게 아니고 원론적인 대답을 인터뷰 중에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라고 해명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 해명으로 충분히 어느 정도 해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청와대에서 굉장히 불쾌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은 드는데 굳이 사과를 요구하면서 전선을 형성할 필요는 있을까. 왜냐면 그렇게 되면 저희 입장에서는 사실 우리 쪽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도 있거든요. 저는 어쨌든 양쪽에서 그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이재명 대 윤석열 대결이 아니고 문재인 대 윤석열 대결로 바뀔 수 있으니까, 그건 아마 민주당 측에서도 유념해야 할 부분인 것 같기도 합니다.
◆ 이언주> 그렇죠. 민주당에게도 별로 유리할 게 없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이동형> 그리고 지난 주말, 이른바 쭉뻗 사진 논란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열차 안에서 다리를 신발 신은 채 쭉 뻗어서 크게 논란이 됐는데 아까 이야기한 적폐 수사 발언 관련해서는 지난 금요일, 지난 주말, 아마 여론조사가 포함돼서 오늘 내일 발표될 건데, 이 쭉뻗 논란은 아직 여론조사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만, 이 부분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 이렇게 우려하는 분들도 계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언주> 그러니까요. 어쨌든 굉장히 잘못된 거죠. 국민들한테 안 좋은 인상을 주게 됐는데, 예컨대 피로해서 그럴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던데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 사진을 찍고 올려도 이게 통제되지 않는 시스템. 이것은 내부의 시스템이나 이런 게 너무 방심하고 있는 거 아니냐, 다 이겼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런 부분도 조금 걱정이 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대선을 돌아보면 대선 20여 일 남은 시점에는 누가 이길 건지 대충 윤곽이 잡히는데 이번 선거는 확실히 누가 이기고 있다, 이렇게 말하기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너무 이겼다고 오만에 빠지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시겠죠.
◆ 이언주> 네, 그렇습니다. 아까 제가 약간 미세하게 이긴다, 그건 정권교체 심리 때문에 그렇다는 거고, 프레임이 그렇게 형성된 거죠. 그럼 실제적으로는 상당히 많은 수의 국민들이 아직 마음의 결정을 못 한 거 같아요. 제 주변을 보면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어쨌든 고개를 쳐드는 쪽이 불리하겠죠.
◇ 이동형>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쭙죠. 신천지가 윤 후보를 돕고 있다, 관련 증언이 몇 차례 나왔는데 홍준표 의원이 SNS를 통해서 경선 끝나고 본인이 알았다,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의원님께서 홍준표 선대위에 계셨으니까, 이 발언, 그리고 신천지 관련 논란, 어떻게 보시는지요.
◆ 이언주> 그때 경선, 기억하시겠지만 그 당시에 당원들이 계속 좁혀지고 있었는데, 당원 경선에서도요. 그런데 마지막에 가서 갑자기 툭 벌어져 버렸어요. 좁혀지고 있던 흐름이요. 그런데 여론조사는 압도적으로 이기는 추세였단 말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부자연스럽고 일각에 그쪽 캠프에서, 권성동 의원이던가. 10만 명인지, 71만 명인지, 이런 수직적인 당원 가입이 있었다. 이런 얘기로 홍보도 했었고요. 그래서 저희가 조직적인 당원 가입이 어딘가에 있었던 것 같은데, 이 부자연스러운 흐름을 봤을 때. 그래서 그 당시에 신천지 가입 여부에 대해서 갑론을박을 캠프 내부에서 했었습니다.
◇ 이동형> 아, 그 당시에도 있었습니까.
◆ 이언주> 네, 그런 얘기들이 거론 됐었고 다만 이제 저희가 구체적인 증언, 이런 것들을 그 당시에 확보하지는 못했고 이미 아시겠지만 대선이라는 건 경선이든 본선이든 결론이 났는데 다른 총선도 마찬가지지만, 대선에서 그런 선거를 뒤집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얘기라서요. 저희가 잘못하면 오히려 모양이 안 좋아질 수 있으니 그냥 승복하자, 이렇게 된 거죠.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언주>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재와 뽑기? YTN스타와 캠페인 참여하고 경품받자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싱글몰트위스키 vs 스카치위스키' 다니엘이 설명해준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