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빠진 李 공약집에 거센 비판…민주 “가편집본, 100% 반영될 것”

민주당 선대위, ‘탈모’ 제외됐다는 보도에…“초안에서 빠졌다고 제외된 것 아냐”

온라인 플랫폼 ‘재명이네 마을’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확대’ 공약이 공약집에서 빠졌다는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 “가편집본이며 100%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일 선대위 공보단에 따르면 본 공약은 정책본부에서 검토 중이며, 탈모 치료제와 임플란트 지원 등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포함해 발표될 예정이다.

공보단은 이 후보의 온라인 플랫폼 ‘재명이네 마을’에 띄운 공지에서도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 등 소확행 공약은 이재명 후보의 공약으로 100% 반영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14일 46번째 ‘소확행 공약’에서 “탈모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탈모 치료제와 중증 치료용 모발이식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 후보 공약집의 초안에 탈모 치료제 공약이 빠졌다는 언론 보도가 최근 나오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함인경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고 희귀·난치 질환 우선 지원이라는 원칙을 허무는 ‘건보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을 받자 슬그머니 뺀 것인가”라며, ‘포퓰리즘 공약’ 철회는 대환영이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것도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공보단은 “소확행 공약이 공약집 초안에서 빠졌다고 공약에서 제외된 게 아니라는 점을 보도에 참고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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