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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남은 22일, 5년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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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14일 서울 중구 본사 서울마당에 설치된 투표 독려 홍보물을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5일 각각 부산과 서울에서 첫 일정을 시작하며 22일간의 유세에 돌입했다.박지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각각 부산과 서울에서 유세를 시작하며 22일간의 피말리는 선거전이 개막됐다. 이 후보는 하루 동안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상행선, 윤 후보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하행선을 타고 정반대 방향으로 유권자를 만나는 ‘경부선 유세 대결’ 일정을 짰다.

이 후보는 15일 0시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아 수출 선박 근무자와 함께하는 첫 일정을 시작했다. 조승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4일 “이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의 항해사로 가장 적합한 후보, 위기의 파도를 넘어 제대로 극복할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 9시 부산 부전역 앞에서 첫 유세를 한 후 대구 중구 동성로와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를 찾는 경부선 상행 유세를 벌인다. 첫날 마무리는 서울 9호선 강남고속터미널역 1번 출구 집중유세로 택했다.
서울신문

윤 후보는 15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중구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첫 유세에 돌입한다. 청와대 해체와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공약한 윤 후보가 집권 비전을 선포하며 유세를 시작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출정식 후 경부선 하행선을 따라 대전에서 ‘화합하는 대통령 행정수도 완성’, 대구에서는 ‘보수의 심장’, 부산에서는 ‘청년과 공정’이라는 주제로 거점유세를 펼친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마지막 유세지인 부산에서는 한복을 차려입고 거리 인사에 나선다.

14일 대구로 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도 대구 반월당역 인근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후 경북 구미, 김천, 안동, 영주 등을 훑는다. 구미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5일 용산역에서 대합실 상가 인사 후 호남선 KTX 첫 열차에 오른다. 전북 익산 출근길 인사, 전주 대선출정식,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희생자 분향소 조문 등 1박 2일 호남 일정에 나선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14명의 후보가 대선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회 의석수에 따라 기호 1번은 이 후보, 2번은 윤 후보, 3번은 심 후보, 4번은 안 후보가 될 전망이다.

강윤혁 기자

이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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