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프랑스의 뤼실 르페브르, 특별한 은퇴 무대 준비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 소화 어려워 호랑이 복장 입게 돼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 소화 어려워 호랑이 복장 입게 돼
[베이징=AP/뉴시스] 14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 예선에서 뤼실 프레브르(프랑스) 선수가 호랑이 복장을 하고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2.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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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올림픽 무대에 '호랑이 보드복'이 등장했다.
14일 중국 베이징 서우강 빅에어 경기장에서 펼쳐진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에서 뤼실 르페브르(프랑스)가 호랑이 복장으로 예선 1위 선수보다 주목받았다.
겨울철 스키장에 가면 볼 수 있는 동물 보드복을 입은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 나타난 것이다.
얼굴에 호랑이 귀는 물론 꼬리까지 달린 복장을 하고 경기를 치른 르페브르는 20.00점으로 이날 출전선수 30명 가운데 29위를 기록했다. 기권 선수를 제외하면 꼴찌인 기록이다.
그에게도 사정이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르페브르는 "5일 열린 슬로프스타일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오늘 경기를 제대로 뛰기 어려웠다"며 "이 경기가 내 은퇴 무대라 꼭 나오고 싶어 생각해낸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AP/뉴시스] 14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 예선에서 뤼실 프레브르(프랑스) 선수가 호랑이 복장을 하고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2.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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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의 여파인지 그는 경기 중에 기술을 구사하지 않고 공중에서도 호랑이가 포효하는 듯한 동작만을 선보였다.
그는 친하게 지내는 니콜라 위베르(스위스) 선수가 호랑이 코스튬을 갖고 있어 이를 빌려 자신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비록 부상으로 슬로프스타일 27위, 빅에어 29위에 그쳤지만 그는 "세상에 어렵고 힘든 일이 많지만 좀 재미있는 일이 많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세상에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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