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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파워 오브 도그' 아카데미 휩쓴다…올해 주가는 34%↓

머니투데이 김재현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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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파워 오브 도그' 아카데미 휩쓴다…올해 주가는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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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작품상 등 12개 부문에 수상 후보로 올라]

영화 '파워 오브 도그' 포스터/사진=imdb 홈페이지

영화 '파워 오브 도그' 포스터/사진=imdb 홈페이지


올해 넷플릭스가 제작한 '파워 오브 도그'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제작영화 최초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70억 달러(약 20조원)을 콘텐츠 제작에 쏟아붓는 등 콘텐츠 제작을 늘리고 있다.

14일자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넷플릭스가 오는 3월 27일 개최예정인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파워 오브 도그'(The Power of the Dog)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2개 부문 후보에 지명되며 아카데미상 최다 후보에 올랐다.

제인 캠피온 감독은 이 영화로 1993년 '피아노'에 이어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두 차례 오른 최초의 여성감독이 됐다. 주연 배우로 열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넷플릭스는 2019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로 처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헐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를 제치고 3년 연속 아카데미상 최대 후보에 오르는 등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에만 콘텐츠 제작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콘텐츠 제작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도 '오징어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콘텐츠 제작에 약 55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뿐 아니라 디즈니플러스, 애플TV, HBO Max 등 OTT업체들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영화 10편 중 5편이 OTT업체가 제작한 작품이다.

넷플릭스 1년간 주가 추이/사진=구글 파이낸스 캡처

넷플릭스 1년간 주가 추이/사진=구글 파이낸스 캡처


넷플릭스의 '파워 오브 도그(12개부문 후보)', HBO Max의 '듄(10개부문)'과 '킹 리처드(6개부문'), 넷플릭스의 '돈 룩 업(3개부문)', 애플TV의 '코다(3개부문)'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HBO Max가 제작한 '듄'은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파워 오브 도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한편 넷플릭스 영화의 아카데미상 최다 부문 후보 지명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는 올들어 주가가 34.5% 급락한 391.31달러로 하락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용자 증가 속도 둔화, 디즈니플러스 등 다른 OTT업체로부터의 도전 및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 우려 때문이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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