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힘든 시기 겪던 팬에게 자필 답장…"최민정, 평소에도 종종 팬들에게 편지"
쇼트트랙 최민정이 한 누리꾼에게 보낸 답장 |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대표팀 동료였던 심석희(서울시청)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 코치와 주고받았던 사적인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큰 충격을 받은 것.
당시 메시지엔 최민정을 험담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아울러 경기 중 고의충돌을 하겠다는 뉘앙스의 내용도 공개됐다.
최민정은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할 정도로 무너져내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경기 중 충돌해 무릎관절, 슬개골, 십자인대 등을 다쳤다.
최민정은 선수 인생에서 가장 혹독한 시기를 견뎌내며 누구보다 주변의 도움이 절실했지만 오히려 힘든 시간을 겪는 팬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위로의 편지를 썼다.
이 사연은 최근 한 누리꾼이 최민정으로부터 받은 답장을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 누리꾼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평소 응원하던 최민정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등기우편으로 답장이 왔다"며 "이 편지를 받고 힘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민정은 베이징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지난달 9일 이 편지를 보냈다. 사인과 함께 "응원할게요"라는 메시지를 자필로 적었다.
최민정 측 관계자는 14일 "편지 용지와 글씨체를 봤을 때 최민정이 보낸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최민정은 평소에도 편지를 보내온 팬들에게 종종 답장을 썼다"고 전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