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처음 도입된 봅슬레이 개인전
‘여자썰매 선구자’ 김유란, 모노봅 톱 10 진입 목표
김유란이 13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모노봅(봅슬레이 1인승) 첫날 경기 2차 시기에서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김유란은 이날 1·2차 시기 합계 2분13초70의 기록으로 20명의 선수 중 18위에 자리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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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모노봅에 출전한 한국 여자 봅슬레이 선구자 김유란(강원도청)의 도전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기록될 또 하나의 역사다.
모노봅은 베이징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에 채택된 종목이다. 브레이크맨 없이 혼자 162㎏ 썰매를 타는 ‘1인승 봅슬레이’다. 미세한 움직임에도 궤도가 크게 바뀌는 등 2인, 4인 봅슬레이보다 변수가 많다. 혼자서 출발과 조종, 브레이크까지 챙겨야 하기 때문에 개인 역량이 중요하다.
김유란은 육상 허들 선수 출신으로 2015년 봅슬레이로 전향했다.
김유란은 지난해 12월 모노봅 유럽컵 5차 대회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유란은 13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모노봅 1차, 2차 시기 합계 2분13초70으로 20명 중 18위를 기록했다. 김유란은 늦은 스타트에 대한 약점을 보완해 14일 3차, 4차 시기에서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김유란은 "모노봅은 혼자 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심적으로 부담이 큰 건 사실"이라면서도 "처음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한 만큼 초반 스타트에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세계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모노봅 초대 챔피언 후보는 밴쿠버와 소치 대회 봅슬레이 2인승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케일리 험프리스다. 중간집계 2위인 캐나다 크리스틴 더브루인과 3위 독일 라우라 놀테도 유력한 메달 후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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