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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선수들 "올림픽 출전 무산된 김지유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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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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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김지유, 박지윤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달 엔트리 제출일 직전까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여자 대표팀 명단을 두고 고심했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3위를 기록해 출전권을 획득한 김지유 선수가 2021-2022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발목이 골절되는 중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김지유는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으나 올림픽 출전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 1월 20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김지유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대표팀 명단 교체를 통보했다.

이에 김지유 선수는 지난 1월 자신의 SNS에 "평가 기준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 "남은 시기를 고려했을 때 기량을 충분히 끌어올려 올림픽에 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일방적인 통보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부상 선수가 생기면 위원회가 평가를 진행하는 규정은 있지만 그 어떤 명확한 기준도 없었다. 출전권을 획득한 본인의 의견은 조금도 존중되지 않고 위원회 측의 일방적인 판단으로 결정됐다는 것이 억울하다"며 울분을 드러냈다.

결국 김지유를 대신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위를 기록한 김아랑(고양시청)이 개인전 멤버로 합류했다. 계주 멤버로는 박지윤(한국체대)이 선발됐지만 박지윤 선수도 올림픽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메달을 받지 못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13일 은메달을 차지한 뒤 김지유와 박지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선수들은 인터뷰에서 "김지유와 함께 베이징에 오지 못해 아쉽다. 우리와 함께 오랜 기간 고생을 많이 했다.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박지윤과 훈련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은메달을 함께 걸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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