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운데)2022.2.11 사진공동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경선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한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이 “역선택에 피해를 볼 사람은 안 후보지 윤석열 후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이태규 총괄본부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후보가 제안한 방식은 우리가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고 국민의힘에서 쓰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안 후보는 유튜브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측에 국민경선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안하며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양당이 합의했던 기존 방식을 존중하면 윤 후보 말대로 짧은 시간 안에 매듭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제안하신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고민해보겠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어쨌든 안 후보가 제안하셨기 때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고 (여론조사 방식으로) 못하시겠다고 하신다면 그건 또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서울시장 단일후보 경선할 때 국민의힘에서 원하던 방식을 수용해서 해준 것”이라며 “그 방식에 의해 (지난해 서울시장 단일후보 경선 때) 안 후보는 졌고, 윤석열 후보도 대선 후보가 됐고 이준석 대표도 당 대표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국민의힘 측이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자고 한 것에 대해 “단일 후보에 대한 경쟁력 여론조사를 보면 전체적인 추세는 안 후보가 훨씬 우세하다”며 “역선택에 피해를 볼 사람은 안 후보지 윤 후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방식’을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 “지금 새로운 걸 논의할 어떤 이유도 없고 시간도 없다”며 “다른 걸 이야기한다는 건 진정성의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본부장은 “윤 후보가 아직 확고한 입장 정리는 안된 것 같다”며 “윤 후보가 그냥 받아주면 빨리 진행될 거고 의사가 없다면 빨리 결정을 보는 게 좋다. 국민들 피로도가 높다”고 압박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