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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 7위' 김민선, 제2의 이상화 가능성 봤다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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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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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제2의 이상화' 김민선(23·고려대)이 이상화 없이 치른 올림픽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김민선은 13일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37.6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의 해당 종목 4연속 메달 획득은 실패했다. 한국은 이상화가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2018년 평창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며 기록을 이어온 바 있다. 비록 베이징 대회에선 연속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김민선이 7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면서 '제2의 이상화'에 걸맞은 가능성을 보였다.

김민선은 첫 발을 안정적으로 내딛은 뒤 100m 구간을 10.43으로 통과했다. 당시 1위보다 0.02초 늦은 기록으로 메달 가능성을 보였다. 결승선을 앞두고 약간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으나 끝까지 달려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민선은 이상화가 은퇴 당시 후계자로 지목한 선수로, '제2의 이상화'라는 기대를 받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선 허리 부상으로 아쉬운 성적을 보였지만, 4년 뒤 이상화 없이 치르는 베이징 대회에선 메달권에 가까운 기록을 세우며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금메달은 미국의 첫 아프리카계 선수 에린 잭슨이 따냈다. 37초0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은메달은 일본의 타카기 미호(+0.08)에게, 동메달은 고리코바 안젤리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 +0.17)이 따냈다. 이상화의 '절친' 고다이라 나오는 38초30의 기록으로 17위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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