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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팀추월 막내 정재원 "많이 배웠다…매스스타트, 재밌게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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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추월 선두로 활약…한국은 8팀 중 6위

19일에는 주종목 매스스타트 출전

뉴스1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 남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왼쪽부터)이 역주하고 있다. 2022.2.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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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의 선봉을 맡은 막내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아쉬운 결과 속에서 배운 것이 많았다며 성숙하게 결과를 받아들였다.

정재원은 13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 이승훈(34·IHQ), 김민석(23·성남시청)과 함께 출전, 3분41초89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탈리아(3분42초04)보다 0.15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전체 8팀 중 6위를 마크, 상위 4팀이 진출하는 준결승 무대 진출권을 손에 쥐지 못했다. 한국은 15일 캐나다와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경기 후 정재원은 "힘든 경기였다. 마지막에 선두를 맡아 모든 힘을 쏟았다"며 "준결승 진출을 원했는데 아쉽다. 하지만 아직 남은 종목이 있기에 빨리 아쉬움을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재원은 주로 체력 부담이 가장 큰 맨 앞자리에서 서서 두 형들을 이끌었다.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두 형들에게 의지했던 막내가 성장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중장거리의 대표 선수로 거듭난 모습이다.

정재원은 "선두 자리에서 가장 많은 바퀴를 달려야했기에 책임감이 컸다. 선두가 결코 쉽지 않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것을 체감했다"며 "다음 올림픽에서는 선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정재원은 19일 열리는 주종목 매스스타트에 출전, 메달에 도전한다. 4년 전 정재원은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맡아 이승훈의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번엔 강력한 메달리스트로 꼽히는 정재원은 "아직 팀추월 순위결정전과 매스스타트가 남았다. 오늘 아쉬움이 큰 만큼 남은 경기에 집중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 재미있는 레이스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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