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서 ‘완주’ 의지 다져
“대한민국을 승자독식 사회로 만든 35년 양당정치에 단호히 맞서겠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13일 오전 경기 정부 과천 청사 보건복지상담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지워진_사람들 129 보건복지상담센터 상담사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과천=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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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통령선거 후보는 13일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에서 안 후보는 양당체제 극복 의지를 강하게 말해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구체제 종식과 정권 교체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구체제의 한축과 손잡고 결별할 수 있겠느냐”며 “양당 간 정권 교체는 기득권 교대일 뿐이라던 공언은 어디로 갔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단일화는 그동안 국민의 신임을 잃은 무능한 양당체제의 연장 수단으로 악용되어 오지 않았느냐. 대전환의 길목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는 정치 교체”라며 “이제 국민에게 덜 나쁜 대통령을 강요하는 지긋지긋한 양당의 적대적 공생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승자독식 사회로 만든 35년 양당정치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노동과 청년, 여성, 수많은 소수자와 약자, 양당이 지워버린 이 시대 다수의 보통 사람이 당당하게 정치의 주류가 되는 길을 끝까지 개척해 나가겠다”고 ‘완주’를 약속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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