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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13일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치며 20대 대선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르자마자 안 후보가 윤 후보를 향해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전격 제안하고 나서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혁신 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한 후 여론조사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자신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여론조사 경선을 거론하며 “그때 합의한 문항과 방식이 있다. 따라서 단일화 경선 방식을 두고 다시 원점에서 논의할 이유는 없다. 제 제안에 대한 윤 후보님의 진정성 있는 화답을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 자체는 환영하면서도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는 사실상 거부의 뜻을 나타냈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의 야권 통합 원칙을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국민 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 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윤 후보도 기자들에게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이런 제안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고민해 보겠습니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허경영 국가혁명당, 김동연 새로운 물결, 조원진 우리공화당, 오준호 기본소득당,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 등 11명이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했다. 후보 등록 기간은 14일까지이며 공식선거운동은 15일 0시부터 대선 하루 전인 다음달 8일 밤 12시까지 22일간이다.
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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