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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제수석 별명은 계란수석…문 대통령, 8개월간 11차례 물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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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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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0일 오전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참모회의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현 정부를 적폐 수사의 대상으로 몬 것에 대한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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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물가 관리 의지와 관심은 지대하다”며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대통령은 지금 물가 관리 중’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대통령은 참모회의에서 무려 11회의 소비자물가 관련 지시를 쏟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으로 지난해 12월 주요국 물가가 같은해 11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되며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에 따라 물가 상방 압력이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지난해 한국도 2.5%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미국(4.7%), 캐나다(3.4%), 독일(3.1%), 스페인(3.1%) 등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면서 “다만 올해 국내외 물가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엄중한 인식 하에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박 수석은 통상 1월은 제품·서비스 가격 조정과 설 명절 수요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높아 지난달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를 기록했지만 이는 작년 12월(3.7%) 대비 0.1%P 하락한 것이라며 “지난달 6일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에 따라 역대 최고 수준인 20만4000t의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 수석은 매일 아침 참모회의에서 자신이 박원주 경제수석을 ‘계란수석’이라고 부른다며 “농반진반이지만, 그만큼 관련 물가가 대통령 앞에서 많이 보고되고 지시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앞으로도 물가가 민생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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