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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범위 바깥으로 벌어졌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선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11일 전국 성인 304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지지도를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8%포인트)한 결과, 윤 후보는 41.6%, 이 후보는 39.1%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7.7%였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3%포인트 상승한 2.8%였다.
윤 후보는 전주 조사(2∼4일)에서 이 후보보다 5.3%포인트 앞섰지만 1주일 만에 1.8%포인트 하락하고 이 후보가 1%포인트 상승하면서 다시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2.8%포인트)로 좁혀졌다. 윤 후보의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후보는 지난 9일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문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하겠다”고 발언했고, 다음날인 10일 문 대통령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일일 지지율 추이를 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윤 후보의 지지율은 4.7%포인트(43.1%→38.4%) 하락한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4.7%포인트(36.7%→ 41.4%) 상승했다. 반면 이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5%포인트(42.3%→47.3%) 급등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후보의 적폐 청산 발언으로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고 중도층 일부도 이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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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가능성을 묻는 문항에서 윤 후보는 0.2%포인트 하락한 48.8%, 이 후보는 1.8%포인트 상승한 42.6%를 보였다. 기후 위기에 잘 대응할 수 있는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9.3%를 기록해 윤 후보(32.1%)를 앞섰고, 이어 안 후보 13.7%, 심 후보 4.4% 차례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0.6%포인트 오른 38.2%, 국민의힘은 2.6%포인트 내린 36.8%, 국민의당은 0.6%포인트 떨어진 6.7%, 정의당은 0.5%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43.2%였고, 부정 평가는 1.5%포인트 하락한 52.9%였다.
이번 조사는 임의 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전화면접(30%)과 자동응답(70%) 방식으로 시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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