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킹' 르브론 제임스(38·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PO)를 합쳐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고도 팀의 연패에 웃지 못했다.
제임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1-2022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38분 21초를 뛰고 26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03-2004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NBA에 데뷔한 이후 19번째 시즌을 보내는 제임스는 이로써 '전설' 카림 압둘-자바를 넘어서 NBA 정규시즌과 PO를 합친 최다 득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 PO에서는 통산 득점 1위(7천631점)에 올라 있던 제임스는 이날 정규리그 통산 득점을 3만6천526점(3위)으로 늘려 합산 득점 4만4천157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압둘-자바의 4만4천149점이었다.
압둘-자바는 정규시즌에서 통산 3만8천387점으로 1위, PO에서는 통산 5천762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제임스는 이날 3쿼터 7분 8초를 남기고 3점 슛으로 21점째이자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합쳐 개인 통산 4만4천152점째를 올려 압둘-자바를 제쳤다.
대기록을 세우고 최근 22경기 연속 25점 이상도 올렸지만, 제임스는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톰프슨(오른쪽). |
레이커스로서는 경기 막판 제임스의 자유투가 아쉬웠다.
레이커스는 114-117로 뒤진 4쿼터 종료 2.4초 전 제임스가 자유투 3개를 얻어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제임스는 첫 번째 자유투를 실패했다.
이후 2구째를 성공시키고 나서 3구째는 일부러 림을 맞혀 리바운드를 노렸으나 이마저도 불발돼 결국 레이커스는 115-117로 무릎 꿇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레이커스는 26승 31패로 서부 콘퍼런스 9위에 머물렀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클레이 톰프슨이 3점 슛 5개를 포함한 3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톰프슨은 특히 4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엮어 16점을 몰아쳤다.
스테픈 커리가 24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10연승이 좌절된 뒤 2연패에 빠졌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즌 42승(15패)째를 챙기고 서부 2위를 유지했다.
◇ 13일 NBA 전적
포틀랜드 112-103 뉴욕
멤피스 125-118 샬럿
새크라멘토 123-110 워싱턴
샌안토니오 124-114 뉴올리언스
덴버 110-109 토론토
필라델피아 103-93 클리블랜드
마이애미 115-111 브루클린
시카고 106-101 오클라호마시티
골든스테이트 117-115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99-97 댈러스
피닉스 132-105 올랜도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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