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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이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 바로 다음 차례로 첫 올림픽 무대를 펼칩니다.
유영은 오늘(13일) 발표한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 순서에서 마지막 조인 5조 3번째, 전체 30명 중 27번째로 배정됐습니다.
유영은 모레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미국의 캐런 첸, 발리예바 다음으로 뜁니다.
유영의 연기가 끝나면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바가 경기에 나섭니다.
발리예바와 트루소바, 셰르바코바는 남자 선수들도 소화하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인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구사합니다.
세 선수는 4위권 선수들과 큰 기량 차를 보이기 때문에 금, 은, 동메달을 석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영은 최근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발리예바가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할 경우 첸에 이어 5조 두 번째, 전체 26번째로 뛰게 됩니다.
유영은 3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쇼트프로그램에서 1차례, 프리스케이팅에서 1차례 시도할 예정입니다.
만약 발리예바의 출전이 불발되고, 유영이 트리플 악셀을 두 번 모두 성공하는 클린 연기를 펼치면 메달 가능성도 엿볼 수 있습니다.
유영과 함께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예림은 4조 첫 번째 19번째 순서로 연기를 시작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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