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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석열 측, 안철수 단일화 제안에는 “긍정”, 여론조사 방식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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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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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전남 순천역에서 정책 공약 홍보를 위한 ‘열정열차’에 탑승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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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경선 방식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밝힌 야권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안 후보가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며 “안철수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통합을 위한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결단’이란 여론조사를 거치지 않은 사실상의 흡수 단일화 혹은 ‘백기투항’ 형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윤석열 후보는 열린 마음으로 안 후보와 야권통합을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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