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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정치보복 때문에 누군가 다시 죽는 일, 반복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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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약 발표

“기본소득, 제주에 시범실시”


한겨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제주도 제주시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평화교육센터 앞에서 즉석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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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문재인 정부의 적폐수사를 하겠다’는 발언과 관련해 “정치보복 때문에 누군가 다시 죽어가는 일,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 4·3 평화교육센터 앞 즉석연설에서 “이 참혹한 보복의 현장에서 다시 보복을 생각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 누군가를 해치고 생명을 없애고 나라를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 다시는 반복되선 안 된다”며 “다시는 이 나라의 정치적 욕망 때문에 사적 이익 때문에 누군가 죽어가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충청을 방문해서도 윤 후보의 ‘문재인 정부에 대해 적폐수사를 하겠다’는 발언을 겨냥해 “노무현 대통령이 고향으로 돌아가서 평범한 시민으로 살겠다는 것을 정지보복해서 극단적 선택을 하게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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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제주도 제주시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제주/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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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 정책을 발표하며 기본소득 정책을 제주에 시범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제주형 기본소득 시범 도입으로 도민의 경제기본권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제주도의 물가는 연일 오르지만 도민의 임금수준은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이라며 “도민이 직접 에너지협동조합을 만들고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햇빛연금·바람연금으로 제주도민의 소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를 포함한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9대 공약을 발표했다. △ 폐기물 제로 순환자원 혁신도시로 육성 △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육성 △ 제주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등이 포함됐다 . 이 후보는 “제주 4 ·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지속적 진상조사와 평화 ·치유 산업에 대한 국가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 ”며 “ 역사적 아픔의 상징인 알뜨르 비행장에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

앞서 이 후보는 제주 4·3 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보복의 낡은 시대를 넘어,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적었다. 제주/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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