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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안철수, 윤석열에 단일화 제안…“여론조사 국민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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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특별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 통한 구체제 종식과 국민통합을 통해 미래로 가자는 목표를 동시에 이루는 것은 어느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며 “정권교체·구체제 종식과 국민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혁신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경선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국민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주장했다.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완주한다고 그렇게 계속 이야기를 해도 정말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하니 그렇다면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서 국민 판단과 평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 길을 굳건하게 가는 게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 하는거라고 판단했다”며 “제 제안에 대한 윤 후보의 진정성 있는 화답 기대한다”고 윤 후보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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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에 앞서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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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후보 등록을 한 뒤 특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피시아르(PCR) 검사를 위해 이동하며 기자회견 일정을 보류했다. 안 후보의 검사 결과가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인 만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면서 유튜브를 통해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후보 등록은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대신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솔직하게 사실 제 아내는 기저질환이 있다. 그런데도 제 선거운동을 돕고 의료봉사를 하다가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생각보다 증세가 좋지 않아서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남편으로서 너무 미안한 마음인데, 지금은 그저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서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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